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2015년 국내 마지막 공연 이후, 5년만에 콘서트로 국내 무대를 찾아온 것으로 첫 론칭부터 관객들은 물론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본격적인 콘서트는 김성수 음악감독의 열광적인 지휘와 오케스트라 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시작됐다. 심장을 뛰게 하며 전주만으로도 관객들을 흥분 시킨 오버추어에 이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첫 곡 이자 유다의 대표 곡인 ‘Heaven in their minds’가 시작되자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뮤지컬 공연과 같은 구성과 음악으로 러닝타임 110분을 꽉 채우며 진행된 스테이지 콘서트는 매회 열광적인 에너지와 열기를 뿜어냈다.
이번 콘서트는 무대와 의상, 안무 등을 최소화하면서도 배우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빛과 음악에 집중시킨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 무대였다. 또한 오케스트라를 무대 위로 올려 웅장함과 콘서트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하며 뮤지컬 공연과는 또다른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했다.
단 3일만 진행된 콘서트는 어려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마스크를 끼고 공연을 즐겼다. 오로지 음악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힘과 저력이 느껴지는 완벽한 시간이었다. 공연을 끝마친 배우들은 벅찬 감동에 눈물을 보이며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무대 위에 오른 마이클리는 “내년(2021년)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꼭 공연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라고 외쳐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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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을 빠져나오는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으며, 몇몇 관객들은 공연의 가시지 않는 여운으로 오랫동안 객석을 떠나지 못했다. 관객들은 “몇 년을 기다려서 본 보람이 있었다. 공연이 꼭 돌아오길 (예매자 kshim***)”, “콘서트이지만 배우들이 전부 캐릭터에 이입해서 정말 공연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본공만 기다립니다. (예매자 mj102***)” 라며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돌아오기를 고대한다는 평을 남기도 했다.
한편, 지저스 역에 마이클리, 유다 역으로 한지상, 윤형렬, 차지연, 박강현, 마리아 역에 정선아, 장은아 그리고 김태한, 지현준, 김영주, 유승엽, 최종선, 박유겸, 박요셉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언론과 평단의 화제를 모은 스테이지 콘서트 Vol.2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됐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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