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7)으로 미국 빌보드에서 네 번째 1위에 등극했다. 그룹으로서는 비틀스 이래 최단기간에 빌보드 200에서 4개 앨범 1위를 달성한 것이다. 비틀스는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1966년 7월 30일 자 차트)부터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1968년 1월 6일 자)까지 1년 5개월 만에 빌보드 200 1위 앨범 4장을 탄생시켰다.
빌보드는 BTS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3월 7일 자)에서 1위에 올랐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밝혔다. 앞서 빌보드는 지난달 24일 기사를 통해 BTS의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 데뷔를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 7’은 27일까지 총 42만 2,000장 상당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가운데 실물 앨범 판매량이 34만7,000장을 차지한다. 이외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가 4만8천 장,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가 2만6,000장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에다 스트리밍 횟수와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각각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낸다. 1,500곡을 스트리밍하거나 음원 10곡을 다운받으면 음반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BTS 이번 앨범 수록곡들은 첫 주에만 7,479만 회 스트리밍됐다.
BTS의 첫 주 판매고는 올해 들어 발매된 앨범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해 12월 발매된 해리 스타일스의 ‘파인 라인’(47만8,000장) 이후 최다 기록이며, 그룹으로는 2015년 12월 원 디렉션의 ‘메이드 인 디 에이.엠.’(45만9,000 장) 이후 최다치라고 빌보드는 밝혔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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