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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하바마' 엄마로 돌아온 김태희의 영리한 선택





그동안 미모에 연기력이 묻혔던 걸까. 엄마가 된 배우 김태희의 감정이 더욱 풍부해졌다. 5년 만에 돌아온 김태희는 ‘딸을 가진 엄마’라는 맞춤옷을 입고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김태희는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맴도는 고스트 엄마를 연기하고 있다. 5년만의 안방 복귀가 무색할 만큼 시청률과 연기력 면에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5.9%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첫발을 뗀 ‘하이바이, 마마!’는 4회 평균시청률 6.5%을 기록해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00년 CF모델로 데뷔한 김태희는 서울대 출신에 인형 같은 외모로 먼저 주목받았다. 반면 연기력은 외모와, 지성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이 많았다. 그간 연기력 논란은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다.

그러나 5년 만에 돌아온 김태희는 많이 달라졌다. 결혼과 두 아이 출산을 경험한 그는 ‘하이바이, 마마’ 속 엄마 그 자체로 분했다. 모성애라는 맞춤옷을 입고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연기도 성숙해졌다. 딸을 위해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 절절한 모성을 표현하는 연기는 큰 호평을 낳았다.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가 하면, 이승과 저승의 가교 역할을 하며 천연덕스러운 면모까지.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들고 있다.





김태희가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는 ‘공감’이 있었다. 김태희는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며 딸을 가진 엄마로서 공감이 됐고 많이 울었다”며 “엄마로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아 유리의 절실한 마음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모성애 연기는 상상으로는 한계가 분명 있다. 그러나 김태희는 현재 본인에게 가장 잘 맞고, 잘 할 수 있는 엄마 캐릭터를 영리하게 선택했고, 연기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김태희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의 바람대로 앞으로 김태희가 채워갈 필모그래피에 기대가 더욱 모아진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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