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교양특집프로그램 <노화를 늦추는 동안 단백질, 아미노산> 편에 양태반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집다큐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만성피로의 큰 문제는 피로와 함께 몸속 노화가 빨라지는 것으로 이 노화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만드는 핵심은 단백질에 있다. 단백질은 20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고 이 중 9개의 아미노산은 인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이날 방송에서 사례자로 소개된 가수 길건은 20대 후반의 신체 나이를 보인 비결로 단백질 관리를 꼽으며 낫토를 활용한 다양한 단백질 요리와 양태반 두가지를 주로 챙겨 먹는다고 소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태반은 해외 유명 셀럽들이 건강이나 미용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식품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담고 있는 부분으로 태반에는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한 영양 성분과 면역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양 태반은 말 그대로 양의 태반으로 동물 중에서 인체의 태반과 비슷한 융모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인체에 무리 없이 태반을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꼽힌다.
양태반의 약 85%가 단백질로 이뤄져 단백질 대표 식품인 우유, 닭가슴살, 두부와 비교했을 때 적게는 약 3배, 많게는 약 18배 이상의 단백질이 포함돼 있으며 양 태반이 가진 17종의 아미노산 중 약 40%가 필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3가지 필수 아미노산으로는 태아성장과 콜라겐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히스티딘, 체내에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메티오닌, 폐, 피부, 근육에서 콜라겐을 합성하는 프롤린이 있다. 특히 양태반 속 히스티딘은 복분자의 약 68배, 전복의 약 7배이며 프롤린은 호두와 전복의 약 8배 더 많이 들어있다.
또한 양태반에는 피부의 각 층을 구성하고 피부의 본래 모양과 단단함을 유지하도록 돕는 콜라겐과 피부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엘라스틴, 천연 보습 인자라고 불리는 케라틴, 히알루론산,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노화를 막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각종 건강 방송을 통해 양태반 성분이 소개되며 새로운 건강관리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양태반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이너뷰티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 중 정제된 알약 타입의 경우 휴대성이 뛰어나 바쁜 현대인들도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하며 높은 단백질 함량으로 하루에 한 알씩 꾸준히 섭취해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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