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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뭉치는 친박, 총선 막판 변수로 급부상

조원진·김문수 '자유공화당' 출범

미래통합당에 '후보 단일화' 제안

서청원도 합류, 친박 규합 나설듯

통합당 공천탈락 김순례 참여 고심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왼쪽두번째부터), 무소속 서청원 의원,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손을 맞잡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총선을 41일 앞두고 강경 보수 성향의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을 통해 자유공화당으로 다시 태어났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으로 불리는 국회 최다선(8선)의 서청원 무소속 의원도 상근 상임고문으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공화당은 서 의원을 중심으로 친박 세력을 규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통합을 이룬 상황에서 자유공화당이 총선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자유공화당은 일단 통합당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3일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를 되찾고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조 대표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 심판의 첫 관문은 이번 총선”이라고 규정했다. 조 대표는 “통합당이 자유우파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미 후보 신청 준비를 마친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 인사는 70명 가까이 된다”며 “최소한 100명 정도가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다. 중도 사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통합당으로 넘어갔다”며 “분열할 것이냐 통합할 것이냐, 연대를 통해 자유우파 국민이 하나가 될 것이냐, 거짓 탄핵의 강을 건널 것이냐는 통합당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당 모두 보수 강경세력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날 합당은 일종의 ‘태극기 세력’ 통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자회견에는 서 의원도 자리를 같이했다. 서 의원은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세력이 힘을 합친 통합당이 출범하면서 저도 미래지향의 통합을 기대했지만 미래는 찾지 못했다”며 “모처럼의 기회가 실망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공화당에 입당, 상근 상임고문을 맡아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에서 배제된 뒤 전날 통합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를 작심 비판한 바 있는 김순례 의원도 자유공화당 합류를 고심하고 있다.



다만 자유통일당 일각에서 합당에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인식 자유통일당 사무총장은 “합당 결정이 전당대회 등을 거치지 않고 당 대표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무효”라며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경제당도 같은 날 창당을 선언했다. 한국경제당에는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당 관계자는 “다음주께 당 체계를 갖추고 당 대표를 추대한다”며 “통합당에서 합류할 현역 의원도 5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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