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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3월 내한공연 '전멸'…영블러드·그린데이·미카 등 공연 취소

영국 싱어송라이터 영블러드.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해외 가수들이 내한 일정을 잇달아 연기 및 취소하고 있다. 지난 달에도 내한 공연의 일부가 미뤄진 데 이어 이달에는 전멸 수준을 보이면서 업계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4일 영국 싱어송라이터 영블러드(Yungblud)는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고, 지난 3일 덴마크 출신 팝스타 크리스토퍼(Christopher)는 8월로 공연을 미룬다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출신 팝스타 미카와 싱어송라이터 톰 워커, 브루노 메이저, 10년 만에 내한 방문을 예고했던 미국 펑크 록밴드 그린데이와 래퍼 스톰지 등도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해 3월 내한 공연은 한 건도 접할 수 없게 됐다.

팝스타 미카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프라이빗커브 제공


이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거나 밀폐된 공간에 붙게 되는 공연장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26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일회성 행사나 이벤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또 각국이 한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상황도 내한 공연 일정 연기 및 취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해외 가수들 대부분은 월드투어 일정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에서 공연했다가 이후 공연을 하기로 한 다른 국가에서 격리되거나 갑작스레 입국을 거부당하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실제 4일 오전 9시 기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와 지역은 92곳에 달하며,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현재 입국 제한을 하지 않는 곳이라도 이후 감자기 제한 규정을 만들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해외 가수들이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내한 공연을 미루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계약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공연 업계는 “코로나19로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며 “이 시국에 과연 해외 아티스트들이 하반기에도 내한 공연 계약을 할지 여부가 가장 걱정된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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