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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난 하루만에…김정은 '코로나 친서'

'코로나 협력' 메시지 담은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위로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청와대를 정면 비판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가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이다. ★관련기사 9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역시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한국이)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남녘 동포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고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건강도 우려했다. 윤 수석은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만 경색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동생인 김 부부장이 청와대를 맹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은 지 불과 하루 만에 김 위원장의 대남 유화 메시지가 나오며 외교가는 술렁이고 있다. 최근 북한 내부에서도 코로나19 방역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남측에 보건협력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번 친서는 남북이 유지해온 소통채널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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