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 내정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3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연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감염병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간담회 직후 대리점이나 협력사를 돕기 위해 1,13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KT도 전국 유통대리점 및 협력사를 돕기 위해 1,040억원 상당의 지원책을 편다. LG유플러스도 1,050억원의 상생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우선 전국 대리점 등에 방역, 마스크 및 손소독제 확보 등에 쓰일 운영비 4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의 대리점에 대해선 400억원 규모의 휴대폰 매입 대금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해주기로 했다. 네트워크 인프라 공사업체들에 대해 총 230억원 규모의 3~6월분 공사대금이 이달중 조기 지급된다.
KT는 전국 1,400여곳 대리점에 정책지원금 80억원을 지급한다. 방역 키트 및 마스크, 소독제 등도 지원해준다. 대리점 운영자금 목적으로 150억원 가량이 지원된다. 또한 대리점의 휴대전화 매입대금 약 241억원 상당에 대해 결제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중소협력업체들에 대해선 440억원 규모의 공사·물자대금이 이달중 조기 지급된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선장펀드 규모를 750억원 규모까지 증액한다. 해당 펀드는 기업은행과 연계해 무이자 예탁금을 재원으로 저리 자금 대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자금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 대해 최대 500억원 규모로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지원한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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