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Car&Fun]닛산 '6세대 알티마' 편안하면서 고요한 주행

2,000만원대 합리적 가격은 덤

저중력 시트에 장거리 피곤 덜어

첫 가변압축 엔진 탑재…소음 뚝

앞차 간격 인식, 자동 속도조절도







닛산 ‘알티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중형세단 3종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국내에는 지난해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2,000만원대에 출시됐다. 비록 일본 불매운동 탓에 국내에서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세단이다. 실제 알티마는 지난 1992년 데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610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알티마 2.0 터보 모델’이었다. ‘V-모션’으로 불리는 닛산의 디자인 언어를 품은 알티마는 당당한 전면 디자인이 가장 눈에 띄었다. 두터운 크롬과 피아노 블랙의 전혀 다른 소재로 이뤄진 V-모션을 따라 연결된 전면 램프에는 주간 주행등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전 모델들에 비해 큼지막한 덩어리들이 조화롭게 뭉쳐졌다. 낮은 차고와 스포티한 라인은 강렬한 인상에 날렵함을 더했다.

신형 알티마는 전 세대에 비해 전장은 25mm가 길어지고, 전폭은 25mm가 넓어졌다. 여기에 30mm가 낮은 전고와 실내 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는 50mm가 늘어나 넉넉하다. 다만 LED가 쓰이지 않은 후면 램프에서는 다소 아날로그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트렁크용량은 436ℓ를 확보했다.





실내는 낮고 길게 뻗은 수평형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5세대 알티마가 수직형 구조의 실내모습을 연출했다면, 6세대는 수평형으로 디자인됐다. 실내 중앙에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자리해 있다. 다만 다소 낮은 해상도와 무딘 터치 반응은 아쉬웠다. 시트에 앉자 알티마의 저중력 시트가 빛을 발했다. 푹신한 느낌은 장거리 주행 시에서도 운전자의 피곤함을 덜어줄 만해 보였다.

시승차에는 닛산이 최초로 개발한 가변압축비 엔진, VC-터보 엔진이 탑재돼 주행상황에 따라 엔진 압축비를 즉각적으로 조절하며 우수한 효율성과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8.7kgf·m의 힘을 내는 2.0리터 VC터보 엔진은 배출가스와 소음을 동시에 줄였다.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숙한 주행이 가능해 아늑한 세단의 느낌이 한층 강조됐다. 가속페달에 힘을 줄수록 막힘없이 치고 나가면서도 안정감이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회사 관계자는 “엔진 압축비를 달리해 저속부터 고속까지 일정하게 힘을 바퀴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9개의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부한 사운드도 매력적이었다.



여기에 앞차와의 간격을 인식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와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등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시스템이 탑재돼 안전한 운전이 가능했다. 긴 시간 운전을 하고 나니 알티마에 더욱 정이 스며들었다. 다만 반일본 정서가 팽배한 때에 출시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때에 본격적인 판매기에 접어든 점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정통 세단의 안락함과 안정감을 중시 여기는 소비자라면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면제를 포함해 2,910만~4,080만원이며, 닛산파이낸스를 활용하면 200만원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