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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으로 마스크 구하자" 크라우드 모금액 작년 3배

와디즈 1분기 6건…모금액 9억

투자자도 1만명 넘어 작년 2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마스크를 공동 제작해 구매하려는 크라우드 펀딩이 급증하고 있다.

9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마스크 공동구매 프로젝트에 투자된 펀딩은 6건으로 지난해 4·4분기 5건과 3·4분기 2건을 훌쩍 넘어 섰다. 펀딩 참여자 수와 모금액 규모도 훨씬 커졌다.



실제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품귀로 마스크를 구하려는 펀딩 참여자는 1만 1,732명으로 지난 해 4·4분기 참여자 4,923명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모금액 역시 이날 현재 8억8,738만원으로 작년 4·4분기의 3억 1,051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목표한 펀딩금액이 모아지면 원하는 디자인이나 기능 등을 마스크 생산업체에 주고 제작을 의뢰해 생산이 되면 펀딩 참가자들에게 완제품을 일일이 펀딩액에 맞춰 배송해 준다. 펀딩 후 제작 주문과 배송까지 적게 잡아도 수주일이 걸리지만 마스크 품귀가 장기화되면서 펀딩으로 마스크를 구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마스크 제작·생산은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필터 교체형 마스크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월말 필터 교체형 마스크 제작·주문에는 당초 목표한 것보다 6만 7,000%가 초과한 금액이 모금됐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디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귀와 맞물려 마스크 구매 프로젝트에 펀딩 금액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펀딩 종료부터 배송까지 한달 이상 걸리기도 하지만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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