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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3개월만에 우한行…종식선언 임박한 듯

"형세 안정화.전환 목표 달성"주장

CPI 5.2% 급등…中 침체는 지속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우한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오랜 봉쇄와 방역에 지친 국민을 다독이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하는 가운데 조만간 ‘코로나19 종식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우한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열흘 만에 세운 훠선산 병원 등의 의료진을 비롯해 군인, 주민센터 근무자, 경찰, 자원봉사자와 환자, 지역 주민 등과 만났다. 그는 “형세를 안정화하고 전환한다는 목표는 초보적으로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당(공산당)과 인민은 우한 인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초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병한 후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은 처음이다. 특히 이날 방문은 우한과 후베이성을 비롯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9일 중국 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19명, 사망자는 17명으로 확산세가 급속도로 줄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 내 코로나19가 오는 4월 말께 끝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며 “시 주석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기 전에 우선 우한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우한 지역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공장의 가동이 11일부터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시 주석이 이날을 방문날짜로 잡았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 대비 5.2%나 급등했다. 1월의 5.4% 상승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2월(1.5% 상승)에 비하면 4배에 가깝다. 소비자물가 상승과는 거꾸로 기업들의 활력을 보여주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보다 0.4% 하락해 PPI 상승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또 2월 중국 내 휴대폰 출하량은 638만4,000대로 전년동기보다 56.0% 급감하는 등 침체 수준으로 경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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