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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요금이 3만원대" 알뜰폰 부활 노린다

이통보다 최대 2만원 낮게 출시

갤S20 지원금 40만원대 마케팅도





알뜰폰 업체들이 잇따라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알뜰폰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비슷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의 5G 요금제보다 최대 2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실속파’ 소비자들을 공략할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보다 오히려 비싸다는 평가를 들었던 알뜰폰 5G 요금제가 낮은 가격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에 이어 KT(030200)까지 5G 망 도매대가를 75%에서 66%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알뜰폰 요금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계열사인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과 미디어로그 U+알뜰모바일은 5G 요금(9GB 데이터 기준)을 4만원대로 책정했지만 프로모션을 통해 3만원대 중후반에 제공한다.

KT 계열사인 KT엠모바일 역시 KT의 망 도매대가가 인하되면서 ‘5G 슬림M(8GB)’가격을 기존 4만 5,100원에서 3만 9,100원으로 내렸다.

에넥스텔레콤 A모바일은 ‘A 5G 라이트(9GB)’ 요금을 통신사와 알뜰폰 모두 합해 가장 저렴하게 책정했다. A 5G 라이트는 3만 6,300원으로 프로모션이 없어도 유일하게 3만원대 중반대의 요금을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큰사람·스마텔 모두 9GB의 5G 데이터를 3만 8,500원에 제공한다.

지난해 과도한 5G 마케팅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한 통신사와 달리 공격적인 스마트폰 지원금을 책정한 알뜰폰도 있다. 세종텔레콤은 ‘스노우맨 5G 슬림(월 5만 5,000원)’을 선택한 고객에게 갤럭시 S20·S20울트라 단말기 보조금 42만 9,000원을 지원한다. 통신사의 갤럭시 S20 시리즈 공시지원금이 10만~24만 3,000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4배 더 많은 셈이다.

다만 낮은 요금에도 불구하고 알뜰폰 활성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알뜰폰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알뜰폰 5G 누적 가입자는 227명에 불과하다. 1월 한 달 동안엔 불과 4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알뜰폰 업계는 중저가 5G 스마트폰이 나오면 저렴한 요금제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자들은 주로 실속형 소비를 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고가 스마트폰만으로는 가입자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라며 “5G폰 가격이 다양해지고 기간이 지나 중고폰 시장에까지 유통되면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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