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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 아파트값 1년만에 일제히 하락…부동산 규제·코로나 탓?

서울 아파트 매매서 강남권 비중 12~14%대

경기·인천서는 '수용성' 상승세 두드러져

부동산114 제공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여 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억 원을 넘는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2.20 부동산 대책이 강남권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강남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2~14% 수준으로 위축됐다. 반면 비(非)강남권의 경우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중저가 아파트의 주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정대상에 포함된 경기 수원시와 용인, 성남 일대의 가격 상승도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랐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0.06%→0.05%→0.04%)되는 모양새다. 재건축은 0.05% 하락했지만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을 기록했다.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 인천 지역은 각각 0.03%, 0.14% 올라 전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전세시장에서는 국지적인 전세가 상승이 감지됐다. 특히 교통이 편리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은 0.05%,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부동산114 제공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에 수요가 유입돼 상승세를 이끌었다. △관악(0.19%) △성북(0.19%) △노원(0.17%) △도봉(0.13%) △마포(0.11%) △구로(0.10%) △금천(0.10%) △서대문(0.10%) 순으로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봉천우성,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25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성북구에서는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하월곡동 성북힐스테이트,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올랐으며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상계주공1,3단지가 1,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동(-0.06%) △서초(-0.02%) △송파(-0.01%) △강남(-0.01%)은 일제히 떨어졌다. 강남4구가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3월22일 이후 1년 만이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500만원-4,000만원,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주공1단지가 1,0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114 제공


경기·인천에서는 ‘수·용·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원(0.32%) △용인(0.29%) △성남(0.29%) △의왕(0.22%) △과천(0.19%) △안양(0.18%) △하남(0.14%) 순으로 상승세가 높았다. 수원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이 1,000만원~1,500만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이 500만원~2,000만원,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조정대상지역의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3억 이상 주택거래에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한 정부의 조치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전반적인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수석연구원은 “특히 고가주택과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서울 강남 4구가 1년 만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 대장주가 주도하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다만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비강남권 일대나 서울과 근접한 경기, 인천에서의 풍선효과는 여전하다. 게다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대출 규제가 덜한 지역 중심의 유동성 효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 예측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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