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13번째 확진자 발생…이탈리아 휴학 후 귀국한 26세 남성

경기도 고양시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차량이 코로나19 검진을 위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고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고양시는 15일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마을 4단지에 사는 26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해 9월 출국해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다 지난 13일 아에로플로트항공사 SU250 항공편을 타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한 뒤에는 어머니의 차를 타고 귀가했으며 바깥 출입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귀국 당일 오후 1시쯤 기침,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처음 발생했으며 다음날 일산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이 남성의 집과 아파트 승강기 등에 대한 소독을 마쳤으며 감염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예정이다. 또한 함께 사는 부모와 형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 격리 중이다.
/김민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