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은 16일 서울 강남 역삼동을 떠나 종로 종각역 부근 센트로폴리스로 사무실을 이전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태평양 측은 이번 사옥 이전으로 22년만에 다시 강북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1980년 설립된 태평양은 중구 서소문로에서 18년간 보내다가 1998년 강남 역삼동으로 위치를 옮긴 바 있다. 센트로폴리스에서는 B동 10층부터 26층까지 사용하며 650여명의 전문가를 포함해 약 1,300명의 인원이 상주해 근무한다.
또한 종로 이전과 더불어 서초 분사무소를 개소하는 한편 판교 분사무소도 확대해 강남 지역 고객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전했다. 판교 분사무소는 스타트업 및 4차 산업 기반 회사들이 몰려있는 판교에 대형로펌 최초로 진출해 다양한 법률서비스와 세미나를 제공한다. 서초 분사무소는 서초동 법원 인근에 위치해 소송 등 법원과 검찰 관련 업무의 효율을 높이며 함께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진 태평양 대표 변호사는 “고객 중심이라는 뚜렷한 철학과 목표를 가지고 40년을 쇄신하고 도전하며 달려온 태평양이 새로운 터전에서 더욱 스마트하게 체질을 변화해 글로벌 최고의 로펌으로 비상(飛上)하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겸허한 마음을 갖고, 최고의 실력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더하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변함없이 확실한 고객의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평양은 새 CI(기업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태평양의 영문 명칭인 Bae, Kim & Lee(설립자인 배명인, 김인섭, 이정훈 변호사의 영문 성)의 각 첫 글자를 딴 소문자로 CI를 삼았던 틀을 계속 유지해 고객을 향한 겸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그대로 전하면서, 더욱 편안하고 안정된 이미지를 전하도록 디자인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