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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매입·1조달러 부양책에 다우 5.2% 급등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S&P·나스닥 각각 6%대 폭등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발표와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8.86포인트(5.20%) 급등한 2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43.06포인트(6.00%) 상승한 2,529.19, 나스닥은 430.19포인트(6.23%) 폭등한 7,334.7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이에 대한 부양책에 주목했다. 이날 오전 연준은 기업어음매입기구(CPFF)를 설립하고 CP 매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양적완화(QE)를 발표하면서 CP 매입 계획은 내놓지 않아 실망감이 표출됐다. 연준은 또 이번 주 하루짜리(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운영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별도로 발표했다.

이날 트럼프 정부가 국민 개개인에 대한 현금지급을 포함한 1조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주 안에 국민들에게 현금이 지급되는 것을 원한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다른 국가에서도 추가 부양책이 나왔다. 영국 재무부는 3,300억 파운드 규모의 대출 보증 방침을 발표했다.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CP 매입을 통해 기업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럽연합(EU) 정상은 이날 30일간 외국 여행객의 입국을 제안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EU 국경이 사실상 폐쇄되는 셈이다. 금융 중심지 뉴욕에서는 시장이 48시간 내 시민들에 대한 자가격리 명령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다른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연준은 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0.4% 증가를 상회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딕슨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상황이 경제 사회적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관건은 정부가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올해 남은 기간을 버틸 수 있도록 어떤 지원을 해줄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국제유가는 폭락을 계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1%(1.75달러) 미끄러진 2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6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4.56%(1.37달러) 급락한 28.68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올해 1분기 WTI는 배럴당 22달러, 브렌트유는 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6거래일 만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6%(39.30달러) 오른 1,525.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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