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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못따라가는 공급...괴리율 확 커진 ETF·ETN '주의보'

美지수·WTI 등 해외자산 연계 상품

괴리율 2% 초과 종목 일평균 71개

적정가 재산정 과정서 손실 볼수도





최근 글로벌 증시나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에 돈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시차나 수요와 공급 간 격차로 지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면서 실제 자산가치와 상품가격 사이에 괴리율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해외자산과 연계한 ETN 중 공시 기준인 2% 이상의 괴리율로 장을 마감한 종목은 하루 평균 7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많게는 98개, 적게는 38개의 종목이 괴리율 초과 발생을 공시했다. 지난해 3월 전체 ETN 중 괴리율 초과 발생을 공시한 종목이 일평균 6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ETF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일(17일)에만 60여개의 해외자산 연계 종목이 괴리율을 2% 이상 초과한 채 거래를 마쳤다.



최근 괴리율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은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유동성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은 지난 10일 유가 급락 사태 이후 유가 반등에 투자하려는 매수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동성공급자(LP)가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바닥나 급하게 추가 상장이 결정되기도 했다. 해당 종목은 당일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가격은 오르는 괴리현상이 발생하면서 괴리율이 70.75%까지 확대됐고 현재도 10% 이상의 괴리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TRUE 인버스 2X 나스닥100 ETN(15.57%)’ ‘TIGER 미국S&P500레버리지 ETF(-13.31%)’ 등이 높은 괴리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16~17일에는 해외 지수 정보업체의 전산장애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다우존스지수를 기반으로 한 국내 ETF·ETN의 실시간 지표가치(IIV) 산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관련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가 적정가격을 과도하게 벗어나는 종목에 투자할 경우 해당 종목이 적정가격으로 다시 조정받는 과정에서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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