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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戰時 대통령”…국방물자생산법 발동

마스크·인공호흡기 등 생산 의무화

국민 1인당 2,000달러 지급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중 질문자를 지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 지칭하며 코로나19 물자 공급을 늘리는 데 필요한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고 칭하면서 전쟁 같은 긴박한 상황에서 쓰이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전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어떤 의미에서 전시 대통령이라고 본다. 우리가 싸우고 있다는 뜻”이라며 “코로나19는 보이지 않는 적이며 우리는 생각보다 더 빨리 적을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때 만들어진 국방물자법을 재가동하겠다고 했다. 이 법은 국방과 에너지·우주·국토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민간 부문의 생산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를 언급한 것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전날에 이어 경기부양책 확대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지금까지 1조달러(약 1,284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던 경기부양책 자금 규모는 1조3,000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정부의 현금지급 계획은 1인당 1,000달러씩 두 번으로 총 2,000달러라고 보도했다. 추정 필요경비도 당초 2,50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로 두 배 커졌다. 이날 미국 상원도 유급병가와 실업보험 지원 확대를 뼈대로 한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코로나19지원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미 경제방송 CNBC는 “트럼프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세부안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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