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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반긴 금융권 "심리적 저지선 구축"

“심리적 저지선을 만들었다”

한국과 미국간 통화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된 19일 금융권은 일제히 환영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 영향으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 달러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한·미간 통화 스와프가 전격 체결되자 금융권은 한시름을 놨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서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는 통화 스와프는 대내외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충분히 입증하는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라 봤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을 밤 늦게 접한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물 리스크 이상으로 심리적인 공포에 사로잡힌 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봤다. 김재은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이사는 “달러 유동성에 숨통이 트였다”며 “외환보유고가 충분한 상황에서도 심리적 공포감에 금융시장이 출렁였지만 한·미통화스와프로 빠르게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한국이 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리스크 대응 능력이 커졌다”며 “과거 리스크 대비 학습효과로 인해 통화 스와프를 늘려왔고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여타 다른 국가에 안정성을 강화한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해 국내 금융시장을 빠르게 안정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달러 조달에 ‘플러스 알파’ 금리를 줘야 했던 부담감이 사라졌다”며 “6개월이라는 한시적 기간도 은행권 입장에서는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백신이 개발되고 코로나 19사태가 현재와 달리 진정세로 돌아설 경우 경기도 다시 생기를 찾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금융권에선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도 미국과의 통화스와프가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였던 바 있다”며 “체결 사실만으로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달러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달러채권 조달을 충분히 쌓아놓은 상황이었다”며 “이런 배경에서 선물환 포지션 확대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한·미통화스와프는 자금 조달이 급했던 기업에도 유동성 우려 해소에 유용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송종호·이지윤·빈난새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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