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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힘겨운 반등 다우 2만선 회복…유가는 23% 폭등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연준 통화스와프에도 소폭 상승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개국 통화스와프에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이 넘었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해결이 아직 먼 만큼 변동성은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다우존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8.27포인트(0.95%) 상승한 20,087.1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00포인트가량 밀렸다가 낙폭을 회복, 상승 반전하면서 2만 고지를 되찾았다. 전날 다우지수는 1,3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1.29포인트(0.47%) 오른 2,409.39, 나스닥은 160.73포인트(2.30%) 오른 7,150.58에 각각 마감했다. 연준이 통화스와프 협정을 확대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반면 전날 24%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23%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8%(4.85달러) 급등한 2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역대 최고 상승이라고 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6.56%(4.12달러) 뛴 29.0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급등은 최근 급락에 따른 일부 기술적 조정이 가미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면서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 실패 이후 가격 인하와 증산 계획을 밝히며 가격전쟁에 돌입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날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사우디의 석유전쟁을 중재할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시장 전반에 투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최근 하락세를 지속했던 국제 금값도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40달러) 오른 1,479.3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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