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항공권 환불 처리 지연 양해" 공지

최근 외항사들 환불업무 중단

업무재개 여부 아직 결정 안돼

하나투어가 2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항공권 환불이 지연되는 점에 대해 고객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공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항공권은 여행사 등 여러 사이트를 통해 예약되지만 항공요금에 대한 결제는 항공사로 이루어지는 구조여서 항공사의 환불 업무가 진행되지 않으면 고객은 환불금을 받을 수 없다”며 “특히, 일부 외항사는 환불 업무를 언제 재개할 것인지 여부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지난 16일, 에어아스타나는 17일, KLM네덜란드항공과 에어프랑스는 각각 19일부터 환불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며, 베트남항공의 경우 지난 14일 환불 요청된 항공권에 대한 환불 절차를 오는 6월14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투어를 통해 이들 항공사에 예약된 건수는 총 4,000여건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권 취소가 잇따르면서 외국 항공사들이 한국 고객의 환불처리를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항공권 예약을 대행한 국내 여행사들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최성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