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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수퍼컨슈머]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新소비인류 공략법

■EY한영산업연구원 지음, RHK 펴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물건을 사기도 전에 배송을 하는 ‘예측 배송’을 도입하고 있고, 넷플릭스는 신작 영화를 극장과 동시에 안방에서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패션 공유 기업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는 매달 새로운 의류를 대여해 주는 방식으로 패션업계를 흔들고 있다. 단순한 틈새시장 공략이 아니라 기존 업체들이 만들어 놓은 주류 생태계까지 뒤엎고 있는 이들 기업의 전략 뒤에는 바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새로운 소비자층, 일명 ‘수퍼컨슈머’가 있다.

수퍼컨슈머는 어려서부터 디지털 제품과 기술을 익숙하게 활용해온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축이 된다. 이들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공급자 중심의 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꿔 놓고 있다. 과거 소비자와는 완전히 다른 특성을 보이는 것이다.

신간 ‘수퍼컨슈머’는 이들의 등장과 그에 따른 산업의 변화를 분석했다. 책은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회계감사·세무·재무자문 등을 제공하는 기업 EY(언스트앤영) 한국법인 씽크탱크 조직인 EY한영산업연구원이 발간했다. EY한영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수퍼플루이드 경영 전략’을 출간해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 연결되는 환경을 뜻하는 ‘수퍼플루이드(superfluid)’ 용어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최초로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책에서는 수퍼플루이드 시대에 달라진 ‘소비자’에 초점을 맞췄다.



‘수퍼컨슈머’의 특징은 5가지로 요약된다.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는 소비자는 강력한 정보력과 판단력을 통해 효율성이 극대화 된 소비를 하게 된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는 기성품이 아닌 자신에게 맞춰진 큐레이션을 요구할 것이다’ 등이 그것이다. 책은 소비자들의 행동변화에 따라 기업들의 대응전략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이미 일부 기업들은 수퍼컨슈머의 특성에 맞춰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도입하고, 경쟁업체와 전격적으로 협력하기도 하며 공유경제·구독경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책은 “수퍼컨슈머를 이해하고 사로잡을 수 있는지 여부에 기업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1만8,000원.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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