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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그것이 알고싶다] 코로나19 변이 심해 진단검사로도 못잡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897명으로 느는 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정부도 유행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장기전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으로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도 할 일이 있다. 바로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찾는 일이다. 오늘은 변이한 코로나19 유전자도 진단키트로 잡을 수 있는지, 확진자가 핀 담배의 연기만으로도 전염이 되는 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변이한 코로나19 유전자, 진단키트로 못잡는다?

☞ 변이율 0.1%대...진단서 놓칠 정도는 아냐

진단 검사에서 양성으로 걸러지지 않을 정도로 변이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단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정도가 미미해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내 검사시료를 통해 감염자를 분별해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는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는 2만9,200개 정도의 염기로 이뤄져 있는데 현재 그 중 0.1%만 변이가 있고 나머지는 제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국내 진단에서 놓칠 정도의 변이는 현재로선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시약을 넣은 뒤 확인하는 유전자증폭(RT-PCR) 검사법 특성상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검진 키트는 주요 유전자를 잡아낸다”면서 “유전자 변이로 인해 그것들을 다 빗겨나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담배 연기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

☞ 흡연 도중 내뱉는 기침을 통해선 가능. 담배 연기만으로는 가능성 낮아



확진자가 길거리에서 피우는 담배 연기만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 코로나19의 주요 감염 경로가 비말(침방울)이기 때문이다. 다만 흡연 도중 내뱉는 기침 속 비말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나 흡연 부스와 같이 밀폐된 공간은 더 위험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교수는 “장기간 흡연한 사람은 폐의 저항력이 약해져 있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심혈관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면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심장질환, 폐질환 등을 가진 노인층에 집중되는 것도 이런 흡연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시 남구 영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코로나19에 걸려도 빨리 나을 수 있다?

☞ 코로나19에 아무런 영향 미치지 않아

코로나19와 독감은 전혀 다른 바이러스인 만큼 독감 백신은 효과를 낼 수 없다. 다만 독감 시즌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은 전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뿐 아니라 둘은 발열·인후통 등 증상이 비슷해서 독감을 예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를 의심해 선별진료소를 찾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단 긍정적 효과도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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