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컷오프(공천배제)된 통합당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무소속 출마 표 갈라먹기의 유혹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더 강해지는 혁신, 더 커지는 통합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겪는 ‘성장통’이라 생각해달라”며 “앞으로 뭉쳐서 한마음 한뜻 돼서 좋은 결과를 반드시 국민들께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혁신공천이 곧 인적쇄신”이라면서도 “최종목표는 당연히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기지 못하면 혁신공천의 의미도 퇴색된다”면서 미래한국당 공천 관련 “소탐대실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위성정당 공천에 대한 황 대표의 평가는 “한 마디로 ‘친문 기득권 담합’ 공천”이자 “밀실·계파·공천을 뛰어넘는 ‘친문 프리미엄’ 공천”이었다. 황 대표는 민주당과 범여권 유사정당 공천 관련 “국민을 비웃기라도 하듯 조국 사태와 울산 시장 선거공작 주역에게도 공천장을 헌납했다”며 “공천 실패의 주역인 ‘586’의 공천 불가침이 뚜렷하게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투표로 무능의 사슬을 끊고 무책임을 퇴출시켜야 한다”며 “국정실패는 물론 기득권 담합 공천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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