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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인천항 입항 예정 크루즈 줄줄이 취소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전경./사진제공=IP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인천항을 찾을 예정이었던 크루즈 입항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등 크루즈 선박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자 여행객들이 크루즈 여행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에 기항이 예정된 첫 크루즈인 3만5,000톤급 ‘노티카’호가 최근 일정 취소를 알려왔다고 29일 밝혔다. 노티카호는 승객 650여명을 태우고 이달말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다음달 초 기항 예정이었던 4만톤급 크루즈 ‘오션드림’호도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항 기항 예정인 크루즈는 다음달 말부터 연말까지 14척만 남은 상태다. 그러나 이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경을 봉쇄하고 있어 크루즈 운항이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인천 기항 크루즈가 전년 대비 42%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남은 크루즈도 정상적인 승객 모집과 운항이 어려워 상당수가 취소할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항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 일정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인천항 모항 크루즈가 운항을 포기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IPA는 최근 인천항 모항 크루즈 운영사인 팬스타크루즈로부터 인천항 운항 일정을 전면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팬스타크루즈는 다음달 27일과 30일, 5월5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출발해 중국을 경유하는 8만5,619톤급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를 세차례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기항이 어려워지자 4월30일과 5월5일 출발할 예정이던 크루즈 운항을 지난달 취소한 데 이어 이달 초부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자 4월27일 운항 일정도 최근 철회했다. IPA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는 예년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크루즈 운항이 정상화 될 경우에 대비해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IPA는 국비 356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186억원을 들여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건설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톤급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췄다. 지난해 4월 개장한 후 같은달 11만4,000톤급 ‘코스타 세레나’호가 기항한 이후 현재까지 입항한 크루즈선은 3척에 불과하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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