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이 파이프랙 모듈을 출하하며 육상 플랜트 모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세진중공업은 GS건설로부터 수주한 파이프랙 모듈 중 마지막 모듈을 30일 출하하며 총 약 7,000톤 규모의 14개 모듈을 모두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세진중공업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여수산업단지에서 GS건설이 시공 중인 GS칼텍스 제2공장 올레핀 생산시설 (MFC·Mixed Feed Cracker) 확장 공사에 설치되는 모듈이다. 올레핀 생산시설 내에서 석유화학 제품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부속 설비로 플랜트 설비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주요 구조물 중 하나다.
세진중공업은 이 공사를 2019년 4월 1일 착수해 약 12개월간의 제작 기간 동안 자사의 울산 온산 제작장에서 철골 조립, 배관 설치, 전계장 작업, 보온 등 전 제작 공정을 지연 없이 수행했다. 이어 전 모듈을 순차적으로 해상 운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계기로 회사의 육상 플랜트 모듈 공사 수행 능력을 크게 신장 할 수 있었다”면서 “이후 확대 예상 되는 글로벌 육상 플랜트 모듈 시장에서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추가 공사 수주와 함께 회사의 사업다각화의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현재 조업은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조선기자재 산업의 특성 상 기존에 확보된 수주잔고로 인해 코로나19가 회사의 매출 및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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