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1일 2%가량 상승해 1,75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9%(37.52포인트) 오른 1,754.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전날 약보합 마감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22.17포인트) 오른 1,739.29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은 3,8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1억원, 2,912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19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1조6,1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0조2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거래대금도 증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27조1,655억원으로 지난 27일 세운 최대 기록(27조6,972억원)에 못 미쳤지만, 유가증권시장만의 거래대금은 13조6,451억원으로 지난 27일(12조8,519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13조5,203억원으로 지난 27일(14조8,453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1,670∼1,750선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 없는 등락 속에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의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통과하면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7.11%), 셀트리온(23.78%), 네이버(4.62%), LG화학(0.66%), 현대차(3.86%), LG생활건강(1.82%), 삼성물산(1.47%)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0.21%), SK하이닉스(-0.48%), 삼성SDI(-1.6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96포인트(4.97%) 오른 569.0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37포인트(1.73%) 오른 551.48로 개장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7억원, 기관이 762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1,88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30.00%), 에이치엘비(4.17%), 셀트리온제약(20.15%), 펄어비스(2.34%), CJ ENM(1.07%), 스튜디오드래곤(1.96%), 코미팜(3.94%), 헬릭스미스(2.84%) 등이 올랐고, 씨젠(-8.18%)만 내렸다. 케이엠더블유는 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0원 내린 1,217.4원에 마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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