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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감염·사망자 축소" 美정보당국 '고의적 은폐' 결론

블룸버그 "보고서 백악관에 전달"

中은 "美가 책임 전가해" 반박

中 1분기 지방채 278조원 발행

대규모 인프라 투자 나설 듯





미국 정보당국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건수와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적게 보고해 상황을 은폐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당국의 반발이 거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정보당국이 이런 내용이 담긴 기밀보고서를 작성해 지난주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보고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불완전하며 이는 고의적이라는 게 요지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나는 중국 측 회계원이 아니라 알 수 없다”면서도 “중국이 제시하는 숫자가 조금 적은(light) 편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력히 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중국은 은폐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2일 중국 방역당국의 공식집계로 지난 1일 하루 동안 35명의 확진자와 55명의 무증상감염자가 새로 발생했다. 중국은 1일까지 누적 확진자가 8만1,589명이라고 집계한 상태다. 다만 최근 해외 언론에서 4만3,000여명의 무증상감염자를 누락했다고 비판하자 지난달 31일 집계부터 이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1·4분기 지방정부 채권 발행이 급격히 늘었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1·4분기 지방채권 발행액은 1조6,105억위안(약 278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158%나 늘어났다. 자금은 주로 철도와 치수 같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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