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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코로나19, 항공·정유·금융·부동산에 충격 커”

오프라인 유통과 반도체·스마트폰, 장기화시 타격 확대

통신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장기화가 호재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항공·여행·호텔, 정유·가스·석유화학, 금융, 부동산 등의 산업에 미치는 충격 강도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제약바이오, 오프라인 유통은 현재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산업에 타격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통신산업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사태 장기화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2일 발간한 ‘코로나19의 산업별·지역별 영향’ 보고서에서 U자형 회복 시나리오와 L자형 침체 시나리오를 가정해 코로나19 사태가 11개 산업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U자형 회복은 올해 상반기 경기 침체 후 빠른 회복을, L자형 침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더딘 경기 회복을 각각 가정한 시나리오다.

산업군 가운데 △항공·여행·호텔 △정유·가스·석유화학 △금융 △부동산 등은 U자형 회복과 L자형 침체 상황에서 모두 세계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의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딜로이트는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여행·호텔 산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상반기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진정되더라도 수요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사태가 장기화하면 항공사, 여행사, 호텔의 대규모 도산과 구조조정이 우려된다.

또 인적 이동 제한으로 수송용 연료 수요가 줄어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하고, 주요국 경제 위축에 따른 전력·에너지 소비 급감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 세계 금융시장 전반에서 초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며 금융업계는 실물경기 위축과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건전성 충격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중단될 수 있으며, 코로나19 영향이 중장기로 이어지면 서비스 산업이 침체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 및 스마트폰의 경우, 제약 바이오의 경우 U자형 회복이 L자형 침체로 바뀌면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기업의 경우, 중국 생산 의존도가 낮아 코로나19 로 인한 중국발 생산 차질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큰 타격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상승과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에 직면한 반도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보고서는 제약 바이오 기업의 경우, 이번 사태가 상반기 이내에 안정화 될 경우, 올해 5% 이내의 매출액 감소를, 하반기까지 경기침체가 지속 될 시에는 약 10% 수준의 매출액 감소를 겪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필수·일반 소비재와 온라인 유통 등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딜로이트는 분석했다.

통상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필수소비재는 현재 다른 산업보다 코로나19 영향을 적게 받으며 특히 온라인 구매와 가정배달을 통해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최근 오프라인 유통매장 고객이 감소하는 반면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이용하면서 온라인 유통채널은 수혜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온라인 강세는 이어지고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붕괴할 위험도 있다고 딜로이트는 진단했다.

통신산업에는 코로나19는 오히려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외부 경기에 둔감한 산업 특성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 19 여파가 제한적이며 오히려 온라인 활동 증가로 데이터 소비와 주문형 비디오 등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5G 투자 확대 결정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을 예상됐다./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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