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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회의 연기…국제 유가 '안갯속'

사우디·러 갈등에 9일로 조정





6일로 예정됐던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산유국 모임) 감산 회의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힘겨루기 속에 연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저유가와 산유국의 증산 경쟁이 미국 오일 업체에 위협이 될 경우 수입원유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현재로서는 감산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미국의 감산 여부도 불투명해 당분간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련기사 12면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OPEC+의 하루 1,000만배럴 감산 협의가 오는 9일로 미뤄졌다. WSJ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가시 돋친 말을 주고받고 미국이 자체 생산량 감축에 대한 윤곽을 잡지 못하면서 회담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지난달 6일) 감산 합의를 거부한 쪽은 러시아였다”며 “러시아는 진실을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합의를 결렬시킨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면서 “사우디가 셰일오일을 생산하는 경쟁자(미국)를 따돌리려고 벌인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다른 산유국과 하루 1,000만배럴 안팎을 감산하는 안건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WSJ는 “사우디와 러시아는 미국이 감산에 참여하지 않으면 자신들만 감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OPEC은 트럼프 대통령과 석유 업계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감산 신호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미국 석유 업계 대표와 회동한 후 “저유가가 석유산업과 일자리를 위협할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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