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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봉쇄령 내려지자 "쌀 수출중단" 멈춰선 농축산업계

하늘길 막히자 수출 급감

인도 내 물류 유통도 차질

유통망 마비로 우유 강에 버려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종교 시설 앞에서 사람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줄을 서서 음식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뉴델리=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정부가 국가봉쇄령을 내리자 현지 경제의 주축을 이루던 농축산업계가 멈춰 섰다. 국민 대부분이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인도의 특성 상 국가 경제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은 지난달 25일부터 21일간 내려진 국가봉쇄령으로 인도의 수출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B.V.크리슈나 라오 인도 쌀수출협회장은 “봉쇄령 때문에 수송이 어려워지면서 쌀 출하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50만t가량의 쌀이 수출되지 못한 채 항구에 그대로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도에서 캐나다로 수출되는 식품들도 지난 2주간 80% 가까이 줄었다고 보도했다.



인도 내 물류 유통에도 차질이 생겼다.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봉쇄령 이후 도매 시장으로 유입되는 농산물의 양이 70%가량 감소했다. 축산업자들이 유통되지 못한 우유를 강에 그대로 버리는 일도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의 한 농부가 여행객이 급감해 팔리지 않는 딸기를 소에게 먹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인도 보건 당국은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봉쇄령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5일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588명으로 집계됐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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