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구에서 18건, 경북에서 7건 등 전국에서 지금까지 50여건의 재양성 사례가 보고됐다.
당국은 다시 양성판정을 받은 원인이 재감염인지, 재활성화인지를 판단하는 역학조사를 통해 이 같은 환자들의 실제 전염력과 항체 형성 여부를 복합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격리해제 후 짧은 시간 내 다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은 재활성화로 보인다”며 “일부 항체가 있는데도 양성이 나오는지, 면역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재활성화는 사람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늘었다 줄기를 반복하는데 완치 판정을 내릴 정도로 바이러스가 줄었다가 다시 증폭하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밖에 검체 채취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거나 진단검사 정확도가 떨어져 위음성(가짜음성)이 나왔을 가능성 등도 거론한다.
일반적으로 완치 기준을 충족한 환자는 몸속에 바이러스가 없거나 남아있더라도 점차 없어지며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증상이 발현되지 않고, 전파력도 없는 상태라고 본다. 이 때문에 재확진 환자를 의미 있는 양성 판정 상태라고 볼 수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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