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BISTEP은 서비스산업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2020년도 서비스 신산업 창출 서비스 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 R&D란 기존 제조업에 주로 적용하던 과학·기술 중심의 기술혁신 개념을 서비스산업(Business)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 생산과 비즈니스를 결합해 고객의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연구·개발 활동을 포함한다. 이 서비스 R&D 사업은 지난해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도입해 주목받은 바 있다.
BISTEP은 지난해 9개 서비스 R&D 사업화 모델 기획 지원을 진행, 위원회 심의와 발표 등을 거쳐 최종 우수 5개 과제를 선정했다. 올해는 이들 5개 지원사업이 도출한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기술 개발을 구체화하고 사업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서비스 R&D 과제는 △소셜캐릭터 챗봇 기반 관광 서비스(코스웬콘텐츠·채티스) △SaaS 기반 수출 플랫폼(유이수) △맞춤형 인솔 도소매 서비스 시스템(엑스슈) △IoT 자판기 기반 체험형 유통 서비스(벤더스터·에코이) △클라우드 기반 MICE 서비스 개발(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부산관광공사)이다.
‘소셜캐릭터 챗봇 기반 관광 서비스’는 캐릭터·콘텐츠·핀테크를 결합한 관광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챗봇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 홍보·예약·결재 등 원스톱 제공 솔루션을 개발한다. ‘SaaS 기반 수출 플랫폼’ 개발을 완성하면 수출 판로가 막힌 뷰티 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밀수시장 불법적 유통을 양성화할 수 있다.
‘맞춤형 인솔 도소매 서비스 시스템’은 어디서나 맞춤 신발 깔창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발한다. ‘IoT 자판기 기반 체험형 유통 서비스’는 원격관리와 실시간 재고관리는 물론이고 소비자와 소통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김병진 BISTEP 원장은 “부산의 서비스산업 규모는 수도권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해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저임금의 영세성을 면치 못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위상을 차지하는 실정”이라며 “사람과 지식이 관건인 서비스산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서비스R&D가 앞으로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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