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매력이 “오묘 한 눈”이라고 밝힌 22살 끼 많은 모델 주예리, 첫 만남에서 세련된 차도녀 느낌을 받았지만 10분도 채 되지 않아 털털한 평소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때묻지 않은 명랑한 소녀, 신인다운 풋풋함과 당찬 패기를 가진 모델 주예리를 만났다.
Q. 첫 데뷔를 서울패션위크 2019S/S dozoh(도조)를 통해 했다. 모델을 꿈꾼 계기는?
- 고등학생 시절 현장에서 활동하는 모델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가치관이 정말 멋있었고, 경험담을 듣고 ‘나도 이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어요. 처음엔 부모님께서 많이 반대하셨지만, 시외버스를 타고 매일같이 한 시간 훌쩍 넘게 걸리는 학원에 다니는 걸 보시면서 대견하셨대요. 지금은 누구보다 많이 응원해 주십니다.
Q. 주예리는 어떤 모델인가?
- 성실과 겸손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어요. 이 일을 하면서 꼭 잃지 말아야 할 신념이라고 생각해요.
Q. 자신의 매력은?
- 눈이 오묘하고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눈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있어요. 또 첫인상이 차가워 보인다고 하지만 친해지고 나면 그것과는 거리가 멀어요. 이런 게 반전 매력이 아닐까요.
Q. 롤 모델이 있다면?
- 없어요. 부족한 점은 남에게서 배울 수 있지만, 누군가를 표본으로 삼고 따라가기보다 스스로 나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삶을 살고 싶어요.
Q. 어떤 모델이 되고 싶은가?
- 외적인 부분만 아니라 내적인 부분도 멋진 모델이요. 그러려면 앞으로도 계속 저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할 것 같아요. 다른 영역에 도전한다면 댄스, 방송쪽이 될 것 같은데 어느 분야든 기회만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어요. 평소에 춤에 관심이 많아서 주기적으로 배우고 있고 취미이기도 해요.
Q.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하나?
- 처음에는 정말 통통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며 10kg을 뺐어요. 운동은 유튜브를 보며 했고 음식은 하루 한 끼 먹고싶은 걸 먹었고요. 하루 한끼 먹는게 습관이 되면서 지금도 실천하고 있어요. 만약 과식을 하게 된다면 운동을 조금 더 해주면서 유지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 꾸준히 광고, 잡지, 쇼, 촬영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모델 주예리라는 사람을 더 알리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중국에 진출해서도 활동하고 싶어요.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견문을 넓히고도 싶고.
Q. 최근 근황은?
- 의류브랜드 게스 촬영을 했어요. 강릉에서 진행됐는데 진짜 추웠지만 현장 스태프들과 저 외에도 세분의 모델과 함께 너무 재밌게 촬영했어요. 야외 촬영은 힘들면서도 정말 매력있는 것 같아요
Q. 실수 에피소드가 있다면?
- 백스테이지에서 나오는 순간 발을 삐끗 한적이 있었어요. 바로 아무렇지 않은 듯 뻔뻔하게 워킹을 했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큰일났다’ 싶었죠. 변명을 하자면 제 신발이 정말 말도 안되는 통굽이었는데 끈으로만 발을 고정하는 신발이었요.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해요.
Q. 평소 일이 없을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 친구들이랑 카페도 가고 영화도 보고 그래요. 제 시간이 생기면 꼭 하는 것은 중국어 공부와 독서에요. 모두 엄청난 재미와 매력을 갖고 있거든요. 코로나사태가 끝나면 해외여행도 가고 싶어요. 코로나 때문에 여행약속이 많이 취소돼서 여행에 한이 맺혔어요.
/양문숙기자 yms78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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