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업무를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와 관련해 “만약 나의 의식이 없게 된다면 아소 부총리가 임시 대행이 되며, 한순간도 지체가 없도록 대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확실하게 의식이 있는 경우는 내가 사저 등에서 자가 격리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총리로서 집무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되도록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생활 리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감염자 급속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사태 선언’을 도쿄 등 7개 지역에 발령하고 외출 자제를 호소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7일 기준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5,172명이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