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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포스트 코로나19…‘딥체인지’가 살 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그룹 창립 67주년 기념사에서 ‘딥체인지’, 즉 근본적인 변화를 역설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인 만큼 커다란 흐름과 변화를 읽지 못하면 운 좋게 생존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에 대한 생각 자체를, 사업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는 딥체인지로 새 역사를 쓰자”고 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기업 환경이 이전과 크게 바뀔 것이기 때문에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그래야만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생존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최 회장의 언급처럼 지금 세계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커다란 변화에 직면해 있다.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 전과 후의 세상은 크게 다를 것이라는 게 석학들의 분석이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기업 경영, 국가의 역할, 국제관계 등이 모두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맞춰 기업들은 깊고 크게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디지털 기반의 ‘언택트(비대면) 경제’ 확산에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영향 및 극복 방안’ 민관합동 세미나에서도 통상전문가들은 “언택트 경제 시대에 대응한 선제적 준비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곳은 기업만이 아니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시대 변화에 맞춰 정책 마인드를 일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정책부터 손질하는 게 급선무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에서도 수정이 필요한 경제정책으로 소득주도 성장(33.3%), 공정경제(13.2%) 등 노동계에 기울어진 경제정책이 꼽혔다. 이제라도 이념에 치우친 친노조에서 벗어나 친시장으로 정책을 ‘딥체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의 싹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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