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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스타트' 골프·야구가 첫 테이프 끊나

선수 간 접촉 적은 야외경기

관중 없으면 비교적 안전해

PGA·KLPGA 대회 재개 논의

KBO, 5월 초 무관중 개막 고민

14일 이사회서 PS 중립경기 검토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의 자체 청백전에서 이대은(오른쪽)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제공=KLPGA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자체 청백전 경기 장면.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스톱’된 스포츠 리그가 서서히 재시동을 걸 준비를 하고 있다. 골프와 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첫 테이프를 끊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최근 선수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대회가 재개될 경우 팬들의 입장은 불허될 수도 있으며 시즌을 재개하기 3∼4주 전에 일정을 확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PGA 투어는 이번 주 선수자문위원회를 열고 시즌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선수들에게 보낸 메모에는 “최대한 많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 어떤 가능한 옵션들이 있는지 검토하는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관중 없이라도 투어 재개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PGA 투어는 지난 3월12일 개막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경기를 마친 직후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중단됐다. 5월21일부터 열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다음 대회 일정이지만 정상 개최 여부는 불확실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무관중 개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30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대상이다. 최고 전통과 시즌 첫 메이저대회라는 상징성이 큰 대회로, 5월 중 갤러리 입장 없이 대회를 치르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을 연 이후로 잡혀있던 6개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현재는 5월15일 개막 예정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다음 대회다.

코로나19는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이 밀집한 환경에서 확산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는 뻥 뚫린 코스에서 진행되는데다, 프로 투어 경기는 카트도 거의 탈 일이 없어 같은 조 선수끼리도 밀접하게 접촉할 확률도 낮다. 갤러리가 밀집할 때의 위험이 지적돼왔지만, 무관중 환경이라면 비교적 안전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야외 경기인데다 선수 간 접촉이 그리 많지 않은 야구도 마찬가지다. KBO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이사회를 열어 2020시즌 개막일을 논의한다. 이사회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이사가 모이는 의결 기구다. 지난 7일 10개 구단 단장이 실행위에서 논의했던 ‘이달 21일 구단 간 연습경기 시작, 5월 초 무관중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이사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KBO는 지난달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하고 3월28일이던 정규시즌 개막을 미뤄왔다. KBO 측은 실행위를 마친 뒤 “코로나19 상황이 더 안정되고 스포츠 이벤트 개최가 가능한 분위기가 되면 14일 이사회에서 개막일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30명 안팎에서 더 늘어나지 않고 있다.

5월 초 무관중 개막이 실현되면 팀당 144경기 일정도 축소 없이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 2020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돼 올림픽 휴식기에도 정규시즌을 이어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올스타전도 취소 쪽으로 기울면서 올스타 휴식기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개막 이후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이사회에서는 고척돔에서의 포스트시즌(PS) 중립 경기, 5전3승제인 준플레이오프를 3전2승제로 줄이는 등의 PS 축소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박민영·양준호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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