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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싹쓸이 안돼" 정의당 "교섭단체로" 국민의당 "기득권 양당 견제"

[선택 4·15]

손학규 "민주당 독주 막을 기호3번"

심상정 "노무현·노회찬 정신 실천"

안철수, 공수처법 통합당과 연대시사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마지막날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남 싹쓸이는 안 된다(민생당)’ ‘교섭단체 만들어달라(정의당)’ ‘기득권 양당 견제하겠다(국민의당)’.

소수 3당이 제21대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정당 지지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가 좌우되는 만큼 지역구 투표와 달리 정당 투표에 전략적인 선택을 해달라는 ‘읍소’도 이어졌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호남 유권자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싹쓸이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몰빵은 자살행위”라며 “잡은 물고기에게는 밥을 주지 않는 것이 기득권 정치의 생리”라고 이번 총선에서 호남에 부는 민주당 바람을 경계했다. 손 위원장은 “압도적 지지는 오히려 집권 여당을 오만하게 만들고 이들이 호남을 배신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지키기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누더기가 되고 급기야 위헌적 위성정당들이 창당됐다”며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를 모두 내며 정치개혁의 원칙을 지킨 유일한 중도실용정당, 기호 3번 민생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위원장은 “매일 아침이면 새로운 막말이 쏟아져 나온다.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과반의석, 아니 180석을 확보한들 어떻게 국민을 통합시키고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겠느냐. 집권여당의 낙승도, 제1야당의 신승도 이제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생당도 이날 발표한 논평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민생당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고민정 후보 지원유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약속한 데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이 ‘룸살롱 골든벨’이냐”고 논평했다가 유흥업소 용어인 ‘룸살롱 골든벨’을 빗대 지적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일 인천 연수을 이정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어달라”며 전국을 순회하는 60시간 연속 유세를 마무리했다. 심 위원장은 여영국 경남 창원성산 후보 지원유세에서 “사전투표까지 마무리된 지금 원내 1당도 결정됐고 2당도 결정됐다”며 “이제 남은 변수는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느냐와 없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데 여당에 의석 한 석을 더 보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심 위원장은 범여권 비례대표 전용 연합정당에 불참하고 독자적인 노선을 고수한 이유에 대해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노무현 정신,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지키는 노회찬 정신의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토 종주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국토대종주를 마치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 대표는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이겨야 싸움만 하는 정치를 바꾸고 일하는 정치,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며 “국민의당이 이겨서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 먹고살려는 야권을 혁신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국회에서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을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을 잡겠다며 미래통합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통합당과 함께 공수처법을 개정할 것이냐’는 물음에 “국민의당 공약이 공수처법 개정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동참한다면 어떤 당이라도 함께 손을 잡고 법을 통과시키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 정당이 단독 과반이 되지 않으면 다른 정당과 손을 잡아서 통과시키는 것이 국회의 작동 원리”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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