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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석 예측' 민생당, 총선 참패에 사실상 '와해 수순' 밟을 듯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생당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기득권 양당체제 견제를 존재 이유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 민생당이 21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서 공중분해 수순을 밟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KBS·MBC·SBS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민생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생당은 호남 지역 기반 군소정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합당으로 지난 2월 말 출범했다. 당 소속 현역 의원만 20명에 이르는 민생당은 합당에 따른 지지율 상승 효과를 노렸으나 결국 원외정당으로 내몰릴 처지가 됐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천정배(광주 서구을),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 박지원(전남 목포), 정동영(전북 전주병),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등 현역 다선의원들을 비롯해 모든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며 당선권에 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의 ‘2번’ 상위권 공천이 번복되며 논란을 자초했던 비례대표 명단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확률이 커졌다. 민생당은 손 위원장의 비례 순번을 14번으로 조정하는 등 반등을 꾀했으나,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진 못했다. 비례 정당투표 투표용지의 맨 위 칸에 오른 효과도 현실화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결과는 수개표로 진행되는 탓에 오는 16일 새벽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민생당은 와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합당을 계기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잠시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지도부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당내 결집력이 크지 않아 민주당 복당을 노린 탈당 움직임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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