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재택근무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체의 80% 이상은 앞으로도 재택근무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7일 휴넷은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직장인 63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의 61.6%는 재택근무를 했고 나머지 38.4%를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총 재택근무 일수는 ‘1~2주일’이 41.8%로 가장 많았다. 1주일 미만(19.4%), 2~3주일(16.3%), 한 달 이상(13.3%), 3~4주일(9.2%)이 그 뒤를 따랐다.
재택근무를 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회사 방침’이 82.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불안감 때문에’ 32.7%, ‘육아 때문에’ 14.0%, ‘자가격리·유증상자’ 1.0% 순이었다.
향후 재택근무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전체 직장인 중 81.8%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답했다. 재택근무를 해본 사람 중에서는 83.7%, 안 해본 사람은 78.7%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경험에 따라 재택근무에 대한 온도 차가 발생했다.
업무적으로 재택근무와 출근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경험자의 절반에 가까운 46.7%가 ‘출근과 비슷하고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28.6%는 ‘출퇴근 구분이 없어 일이 더 많다’고 했고 19.4%는 ‘출근보다 일을 덜 한다’고 반응했다.
유경험자들이 답한 재택근무의 종합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8점이었다. 5점 만점도 16.3%에 달했으며 52.0%는 4점, 24.5%는 3점, 6.1%는 2점, 1점은 1.0%였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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