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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때문에 코로나에 감염된다고? 유럽서 통신탑에 방화 잇따라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한 통신탑이 불에 타 있다. /런던= EPA연합뉴스




5G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다는 음모론이 오프라인으로 퍼지면서 네덜란드와 영국 등의 통신탑(mast)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마을에 자리한 통신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두 번째 화재였는데, 당국은 5G 네트워크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반달(공공기물 파손자)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음모론은 최근 영국과 유럽을 휩쓸고 있다. 지난 1월 초 온라인에서 처음 시작된 5G 음모론은 코로나19가 새로운 무선 기술을 위해 사용되는 주파수에 의해 발생하거나, 이 같은 신호가 사람의 면역 체계를 손상시켰다는 내용이다. 이는 빠르게 오프라인으로도 퍼지면서 방화를 낳고 있다.



공격이 시작된 영국에서는 약 60개의 통신탑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아일랜드에서도 2개의 송전탑이 파괴됐다. 네덜란드에서도 11번이나 같은 시도가 발생했는데, ‘망할 5G’라는 낙서가 새겨지기도 했다.

코로나19와 5G를 연결짓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은 지난 1월 초 온라인에 등장했다. 이후 죽은 새나 물고기, 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수 십 개의 동영상이 등장했는데, 이들은 모두 5G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의 동영상의 재생 횟수는 몇 주 만에 1,280만회에 달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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