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생필품 구매가 급증하자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 업체인 월마트가 5만명을 추가 고용한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마트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원 5만명을 추가 고용해 매장·유통센터·배달 업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월마트는 오는 5월 말까지 직원 15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하루 평균 5,000명씩 직원을 뽑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실업대란 가운데에서도 월마트를 비롯한 유통 업계는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장회사들은 2월 고점 대비 평균 15% 하락한 반면 월마트는 같은 기간 10% 이상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발이 묶이자 화장지 같은 가정용품과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도 13일 직원 7만5,000명을 추가 고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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