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이 싱가포르에서 5,500억원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기존 골프장 부지에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신호·통신 등 철도 시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짓는 공사이다.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 입찰 방식으로, GS건설이 단독 수주했으며,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GS건설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서 성공했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 전용 선로로 최고속도 시속 25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차량·궤도·노반·신호·통신 등 다양한 성능 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GS건설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운용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싱가포르 프로젝트에도 우수한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한편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싱가포르 LTA 공사만 9건, 누적금액 4조 3,000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GS건설은 지난 2009년 싱가포르 지하철 다운타운라인 2호선 공사 참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LTA가 발주한 6건의 지하철 사업과 2건의 차량기지 사업, 그리고 1건의 지하차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수주한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로 공사비가 약 2조원에 달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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