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0명을 넘어섰다.
NHK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20일 기준 25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한 누적 사망자는 276명으로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5~18일 나흘 연속 500명을 넘어섰지만 19~20일에는 300명대로 줄어들었다. 누적 확진자는 1만1,866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검사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이 검사키트 시판에 들어갔다. 라쿠텐은 직접 출자한 유전자검사기관 ‘제네시아헬스케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키트를 개발했다. 라쿠텐은 우선 도쿄도와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이 키트를 판매하고 다음달 이후 판매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키트의 판매가격은 세트당 1만4,900엔(약 17만원)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확진자 증가로 검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의심환자들이 제때 검사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검사 업무를 관장하는 보건소의 업무 부담이 늘어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주일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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