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운영사 SR은 2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수서역, 동탄역, 지제역 등 3개역 역무분야 근무체계를 4조2교대로 개편하는 노·사 협약을 체결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와 김상수 SR노동조합 위원장은 5조3교대로 운영중인 역무분야 근무체계를 4조2교대로 개편하기로 합의하고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과 삶의 균형 추구와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SR 노·사는 SRT지제역에서 2월 1일부터 시범운영중이던 4조2교대 근무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해 수서역과 동탄역까지 확대하고 6월 1일부터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현 역무분야 근무인원(총 87명)에서 증원없이 업무량에 맞게 적절한 근무시간을 설정하고 유연 일근근무제를 확대하는 등 효율적으로 근무인원을 배치해 직원들의 근무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무분야 근무체계가 5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개편되면 기본 근로시간은 월평균 181시간에서 약 174시간으로 7시간 줄어든다.
이밖에 고객서비스에 지장이 없도록 직원들의 연가·병가 등 일시적 결원 발생 시 수서역장이 책임자가 되어 동탄역과 지제역에 인력을 지원한다.
또한 역 직원들의 형평성 있는 근로를 위해 역간 순환전보 기준을 정립하고 역별 업무량 차이를 고려한 합리적인 직원 근무평정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이번 근무체계 개편으로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해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가족친화 직장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건전한 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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