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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4분기 전망 어두워…투자·생산 계획 조정"

최정우(앞줄 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2·4분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내수시장 방어와 투자규모·생산량 하향 조정 등 ‘내실 다지기’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4일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4분기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 불황으로 철강제품 수요 감소, 제품가격 하락 등 매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수출 비중이 45%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수출에서 각 10%씩을 점하는 미주와 유럽 그리고 인도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해외 생산기지 10곳의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해외 생산공장 중 10곳이 현지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을 멈춰 다음달 4일 중단기간이 끝난다”면서 “현지 정부가 추가 중단 방침을 내면 2분기 영업손실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포스코는 인위적인 감산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포스코측은 “스크랩 투입 조절, 출선 비중, 고로 가동률 등 세 가지 방법으로 감산할 수 있는데 포스코는 이미 광양제철소 3고로 개수공사가 상반기에 진행돼 자연스럽게 감산 효과를 발휘했을 뿐더러 스크랩 구매로 증산했던 부분을 줄여서 대응하기도 했다”며 “매주 열리는 대책회의에서 시장 상황을 보면서 설비 가동률을 바꾸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수출 판매 감소를 내수시장 방어, 해외법인 재고 보유분을 통해 선제 대응 하겠다”며 “중국에서도 양회가 열리면 대대적 경기 부양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업황이 악화됨에 따라 올해 투자계획을 내려 잡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계획했던 연결기준 투자규모는 6조원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5조2,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며 “투자규모 축소 대신 노후설비 교체 등 투자시점을 연장하고 글로벌 투자는 해외시장 회복시점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신사업 부문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제기된 두산솔루스 인수설에 대해서는 “(두산솔루스는)우리가 집중하는 양·음극재(포스코케미칼) 분야와 거리가 있다”며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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