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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일반신간]세상의 모든 수학 外





프랑스 ‘프레파’ 수학강의 40년 노하우를 한 권에

■세상의 모든 수학(에르베 레닝 지음, 다산사이언스 펴냄)=수학이라고 하면 진절머리난다는 사람이 많다. 입시생 사이에선 ‘수포자(수학포기자)’란 말도 있다. 하지만 수학은 어렵기만 한 것 아니라, 실상 우리 일상 속 어디에나 있다. ‘세상의 모든 수학’은 프랑스의 수학교육자 에르베 레닝이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쓴 책이다. 책은 고대 숫자의 기원부터 인공지능(AI)과 같은 소재까지 수천 년 수학사를 관통한다. 수식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역사적 일화와 수수께끼 같은 문제들, 다채로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했다. 저자가 프랑스 엘리트 고등교육기관 CPGE(프레파)에서 학생들에게 40년간 가르쳐온 내용이 이 한 권에 모두 담겼다. 3만원.



논픽션의 대가 존 맥피가 말하는 글쓰는 법

■네 번째 원고(존 맥피 지음, 글항아리 펴냄)=‘논픽션의 전설’로 불리는 존 맥피는 논픽션이란 장르의 정의가 모호하던 시절에 사실적 글쓰기를 창의적 논픽션이라는 장르로 승화한 인물이다. 책은 맥피가 평생을 헌신한 ‘글쓰기’를 낱낱이 해부한 에세이다. 저자는 발상과 구조, 집필과 퇴고, 교정·교열까지 한편의 글을 이루는 전 과정을 자신의 글에서 발췌한 예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평생을 글쟁이로 살며 삶의 일부가 되다시피 한 글쓰기의 방식과 태도, 자연의 구조와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를 추종하는 많은 작가와 독자들을 자극할만한 책이다. 1만7,000원.



인류만이 있을 뿐 인종은 없다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타하르 벤 젤룬 지음, 롤러코스터 펴냄)=다른 인종이나 민족의 유입이 극히 적었던 한반도에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일상 속 인종차별을 경험한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외여행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 온다. 우리 사회 안에서도 이주노동자들을 향한 차별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책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공쿠르상 수상 작가 타하르 벤 젤룬과 그의 딸이 인종주의를 주제로 나눈 대화를 주제로 한다. 인종주의가 단지 피부색의 차이를 넘어 국적·종교·문화적 관습의 차이를 이유로 얼마나 끈질기고 잔혹하게 폭력을 행사하는지 깨닫게 한다. 다문화 시대에 올바른 가치관을 갖기 위해 읽어봐야 할 책이다. 1만3,800원.





전쟁을 알아야 역사도 알 수 있다

■밀리터리 세계사. 1: 고대편(이세환 지음, 일라시온 펴냄)=‘태초에 전쟁이 있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류사에서 전쟁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고대에도 수많은 전쟁에서의 승패가 역사를, 민족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밀리터리 세계사’는 밀리터리 전문가이자 군사 기자인 저자가 국방TV ‘토크멘터리 전쟁사’에 출연해 방송한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첫 번째로 나온 고대편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펠로폰네소스 전쟁, 위·촉·오의 삼국전쟁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고대의 11개 전쟁을 현장감 있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1만6,500원.



서양 인문학의 뿌리 ‘일리아스’를 다시 읽다

■신과 인간의 전쟁, 일리아스(존 돌런 지음, 문학동네 펴냄)=그리스와 트로이아 간의 전쟁을 다룬 고전 ‘일리아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의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작 일리아스를 제대로 읽어본 이들은 많지 않다. 책은 원전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각색했다. 전쟁사 분석 칼럼리스트로 활동한 저자는 3,000년 전 쓰인 고전 속 일상이나 로맨스보다 전투장면 묘사 등 전쟁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되살리는데 공을 들였다. 그저 가볍고 선정적인 책은 아니다. 등장인물에게 부여된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슬픔, 분노, 환희, 회한 같은 감정들을 마주하며 책 속으로 빠져든다. 1만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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