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잠행 김정은, 자력갱생 숙원 '원산갈마지구' 완공 기다리나

北 "金, 원산갈마지구 일꾼 격려"

원산 체류설 맞물려 공개행보 관심

정세현 "위중설, 北 잘못되길 바라는 저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해안관광지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김 위원장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산 별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대규모 휴양복합단지인 원산갈마지구는 자력갱생을 앞세운 김 위원장의 경제개발 전략의 핵심사업이라는 점에서 북한은 해당 보도를 통해 최고지도자의 건재함을 우회적으로 알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국내외적으로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지구 완공 시기에 맞춰 공개 행보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초 북한이 원산갈마지구의 완공을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에 맞추려 했던 점을 볼 때 공사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노동신문은 “그들(근로자)이 맡은 대상공사를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혀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줬다.



27일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옛 동해북부선 배봉터널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철도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고성=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거듭 반박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건재함을 입증할 수 있는 정찰기 영상물이 있음을 시사하며 “사진을 보니 걸어 다니더라, 일없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김 위원장의 위중설과 관련해 “북한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저주하는 사람들의 주술적인 주문, 저주”라며 남북관계가 잘되는 것이 불안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가짜 뉴스라고 평가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