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집콕’ 현상에 대형·1등급 TV 수요 증가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고객이 TV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집에 머무는 ‘집콕족’이 늘어나며 6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27일까지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65인치 이상 대형 TV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성장으로,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65인치 이상 TV 매출액은 전체 TV 매출액 내에서 7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65인치 이상 TV를 대형가전으로 분류한다. TV 매출액 중 65인치 이상 대형 TV 연간 매출액 비중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각각 50%, 55%, 63%로 점차 늘었다.

지난달 23일 정부에서 으뜸효율가전 환급 사업 방침을 밝히며 1등급 TV 구매도 증가했다. 에너지소비효율이 우수한 1등급 TV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30만원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인 75인치 TV가 출시되어 환급 혜택 대상에 포함됐다. 환급 사업 시작 이후 4월 27일(3월 23일 ~ 4월 27일)까지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1등급 TV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0%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박정환 가전2팀장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온 가족과 함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 대형 TV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을 살펴 환급 혜택을 받는다면 대형 TV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