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유통마트인 이마트가 지속가능한 수산물 확산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해양관리협의회(MSC)는 이마트와 함께 29일 서울시 성동구 이마트 본사 중회의실에서 지속가능수산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산물 고갈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국내 수산업계에 지속가능수산물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고 국내 선두 유통체인으로서 이마트의 시장 리더십을 통한 지속가능수산물 및 책임 있는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지속적이고 우호적인 협력관계 구축, 지속가능수산물 구매 확대 및 장려, 지속가능수산물 소비문화 프로그램 개발, 지속가능수산물 공동프로모션 진행, 기타 상호 협력 가능 분야 발굴 등에 협력한다.
MSC와 이마트는 협약의 하나로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명란 전문 가공업체인 덕화푸드가 참여하는 지속가능수산물 프로모션 행사를 전국 이마트 26개 매장에서 동시 진행한다. MSC와 덕화푸드는 지난해 11월 상호 간의 우호적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MSC는 덕화명란 시식 행사와 함께 덕화명란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MSC 장바구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는 남획 및 해양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미래의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비영리기구이다. MSC는 지속가능어업을 위해 국제규격(MSC 인증)을 제정하고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 어업인들에게 이를 따르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어획량의 약 16%가 MSC 인증 어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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